안녕하세요 여러분. 텍산남입니다.

 

학기가 점점 바빠져 시험도 많아지고 할 것들도 많아져 하루 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예정보다 늦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4월 초인 지금 한국은 벚꽃이 만연한 봄이 찾아왔네요. 한국은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한 나라중 하나이죠. 이번 게시물은 텍사스가 한국에 비교했을 때 날씨는 어떻고 생활 환경은 어떠며 텍사스 살이의 전반적인 장단점을 얘기 할까 합니다. 


1. 텍사스의 기후



우선 세계 지도를 봅시다. 텍사스와 한국의 위도는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텍사스가 조금 커서 위치에 따라 약간 다르겠지만 한국에 비해 조금 더 아래에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 내에서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한 주중 하나이죠. 한국과 비슷하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으며 여름에는 평균적으로 30도에서 40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하고 겨울에는 눈이 올만큼 추워집니다. 물론 땅이 워낙 크기에 지역별 차이가 큰 부분도 사실입니다. 텍사스 내에 세 개의 큰 도시인 달라스, 오스틴, 휴스턴을 살펴 보자면 달라스는 나머지 두개의 도시에 비해 조금 위쪽에 있고 내륙 도시라 여름에 습도가 높지 않은 더운 날씨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휴스턴의 경우는 바다 근처에 있어서 여름에 한국과 비슷하게 고온 다습한 날씨를 지니고 있죠. 결론으론 위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한국과 거의 비슷한 날씨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 텍사스의 주요 도시  


     


텍사스의 주요 도시론 크게 네 군데로 나뉘어집니다. 지도에서 보실수 있듯 달라스-포트워스(DFW), 오스틴, 휴스턴, 샌 안토니오 이렇게 큰 도시들이 있죠. 텍사스 주도는 오스틴이고 인구는 약 95만명 정도 됩니다. 오스틴의 경우 IT회사들이 많아 많은 과학/공학 전공자들이 취업을 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명문대로 알려진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학교가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달라스-포트워스는 사실 달라스와 포트워스시를 크게 하나로 묶어서 표현한 이름인데요, 달라스의 인구는 100만 3천명, 포트워스의 인구는 85만명 정도로 굉장히 큰 도시입니다. DFW 국제 공항이 있을 정도로 큰 도시이고 오스틴과 마찬가지로 최근 IT회사들의 유입이 늘면서 일자리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국의 최고 회사중 하나인 아마존이 두번째 본사(Head Quarter)의 위치를 달라스로 후보로 둘 정도로 도시가 더욱더 커지는 중입니다. 한인 인구도 꽤 많은 편이라 큰 한인 타운도 위치해 있습니다. 휴스턴의 인구는 200만명으로 텍사스 대도시 중 가장 많은 인구를 지니고 있습니다. 휴스턴에는 아시안 인구가 가장 많이 분포된 지역이기도 합니다. 특히 중국계/베트남계 인구가 가장 많은데 이 때문에 아시안 음식점이 정말로 많습니다. 샌 안토니오는 약 150만명의 인구를 지니고 있으며 휴향지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간단히 네개의 대도시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다른 도시들의 인구를 모두 합해보면 텍사스 전체 인구는 약 2800만명 정도가 되는군요. (캘리포니아의 전체 인구는 약 3900만명, 뉴욕주의 전체 인구는 약 2000만명으로 다른 주와 비교했을 때 중간 정도 되는 인구를 지니고 있네요.) 전체 인구가 한국의 반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아래 그림은 한국과 텍사스 의 땅 크기를 비교한 그림인데 텍사스가 무려 한국 땅 면적의 7배가 된다고 하네요.. 한 나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엄청 크죠? 


     


3. 텍사스 생활의 장단점


지금까지 텍사스의 전반적인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실제 살아본 경험을 토대로 생활면에서 어떤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이 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텍사스는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만큼 다른 문화의 접촉이 굉장히 쉽습니다. 그 말은 즉, 다양한 문화를 접해볼 수 있기에 문화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백인, 멕시칸 아메리칸, 아시안 아메리칸(인도, 중국, 베트남, 한국이 주요), 아프리카계 아메리칸등 정말 모든 인종이 살고 있어서 서로 다른 문화가 융화될 때의 아름다움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만나게 되는데 다른 문화의 사람을 만날 때 그 차이와 가치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생기면서 문화적으로 더 열린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게 되는것 같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기후를 지니고 있기에 날씨 적응에도 문제가 없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텍사스의 아주 큰 장점은 주세가 없다는 거죠. 미국은 연방세와 주세가 따로 나뉘는데 텍사스 주는 주세가 따로 없어서 물가가 다른 주들에 비해서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우선 기름값을 한국과 비교했을때 절반 수준입니다. 보통 1갤런(3.7L)당 $2.10-$2.50 정도 하는데 1리터당 약 600원-700원 하는 가격이네요.. 주 자체에서 기름이 나기 때문에 저렴한 것 같네요. 집 값도 한국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우선 땅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예를 들어 약 5억 정도의 집이면 마당과 수영장이 딸린 2층 집에 살 수 있을 정도 입니다.. (물론 아주 비싼 동네도 있습니다.)  


땅이 크기 때문에 따라오는 단점도 있습니다. 차가 없을 시엔 이동이 매우 불편합니다. 도시 내에 시내 버스 시스템이 있어서 물론 차 없이 살 수는 있긴 하다만 한국처럼 버스가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버스 라인이 많은 것도 아니라서 차로 15분 거리를 버스를 타면 40-50분 가야 할 정도 입니다. 때문에 텍사스 고등학생들은 만 16세-17세가 되면 대부분 본인 차를 몰고 다니며 등교를 합니다. 고등학생때 부터 차를 운전 할 정도로 차가 없으면 이동이 불편하다는 점을 알 수 있죠. 또한 한국처럼 배달 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 않습니다. 특히 음식 배달은 더더욱 안되죠. 한국의 경우 배달 음식을 시키면 바쁘지 않은 이상 30분이내로 빠르게 오는데 텍사스에선 그걸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요즘에는 배달 대행 어플인 Ubereats를 통해 음식을 배달 시켜 먹을 수는 있지만 따로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 배달이 잘 되는 나라에서 온 저로서는 사용이 꺼려지죠 ㅠㅠ. 택배 배달도 한국보다 약간 오래 걸립니다. 땅이 워낙 크다보니 온라인 쇼핑을 하면 적어도 일주일은 기다려야 물건이 도착합니다. 2-3일 만에 오는 한국이 그리워 지는 순간이네요. 마지막으로 텍사스에선 아직 총기의 소유가 가능해서 총기 사건이 가끔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사실 미국 전역에서 큰 문제로 삼기도 하는데요, 사실 한국에서 총기 범죄가 크게 다가 올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한국에서는 총기 소유를 꿈도 꾸지 못해 총기 사건이 거의 있을 수 없어서 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미국 내 범죄율을 봤을때 총기 사건으로 숨진 사람들의 비율이 그렇게 높지 않거든요. 하지만 총기 소유가 가능하다는 그 자체는 여전히 무섭죠. 그치만 텍산남의 경험으론 총기 소유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어디를 갈 때 항상 불안하다거나 위협을 느낀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총기 소유를 위해선 엄격한 절차와 테스트를 통해 그 자격을 얻을 수 있기에 함부로 사용할 수 없죠. 그렇지만 범죄는 본인이 기대치 않을 때 닥치기 마련이기에 언제나 조심해야겠죠..



자, 이렇게 텍사스에 대해 아~주 간단히 소개해드렸는데요. 더욱 궁금한 점이나 알고 싶은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참고해서 컨텐츠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텍사스 주기 - Texas Flag)



Posted by KoTexan || 텍산남